약속의 아들 이삭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창 22:2)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과 그의 둘째 아들 야곱과는 다르게 평온한 인생을 살았다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던 그의 아버지와 그의 아들과는 상당히 대조 적이다.
그는 아브라함이 100세에 얻은 약속의 아들로서 90세에 사라가 잉태하였고 늦둥이로서 아주 큰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다 이복형이던 이스마엘은 입을 잘 못 놀리다가 그만 쫓겨났고 그의 가정에서 다툴만한 사람도 없었다 그의 20살 즈음 아버지 아브라함은 그를 새벽녘에 종 몇과 함께 길을 떠난다.
산과 산을 넘어가던 중 어느 한 산에 이르러 마침내 자신이 번제물이 될 것이라 깨닫고는 반항하지 않고 순종했으며 아버지 아브라함도 한치에 망설임 없이 그를 바치려 할 때 천사가 나타나 그의 믿음의 시험이 통과되었고 다른 번제물이 준비되어 있음을 재빨리 알리워준다. 이 사건을 통해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 다운 믿음을 하나님께 인정받았고 이삭은 자신의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 믿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 일이 있은 후 얼마 되지 않아 그의 어머니 사라는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유추하기로는 이삭을 번제물로 드리려 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고는 세상을 뜬 게 아닌가 싶다.
다시금 시간이 얼마간 지난 뒤 아브라함은 이삭의 아내를 위해 기도하고 이방 여인 중에 고르는 게 아닌 자신의 고향 친척의 여인 중에서 그의 아내를 맞이 하게 하기 위해 그의 종을 그곳으로 보낸다 그때에 이삭은 매일 들에 나가 하나님을 묵상했으며 저 멀리 오는 리브가와 종을 맞이하여 아내로 맞고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위로받게 되었다. 그의 일생은 대체적으로 평안했고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그가 기도 한때는 뱃속에서 두 아이가 싸울 때 기근이 들었을 때였다.
평상시에 묵상은 즐겨하였을지라도 마음 깊은 기도를 했던 기록이 많지 않다. 하나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기도하여 듣게된 주의 음성에는 항상 순종했다.
허나 자녀 양육에 있어서 올바른 신앙 전수를 하지 못하였고 이것은 그의 인생의 말년에 큰 근심거리가 되는 결과를 갖는다. 에서의 아내로 인해 매우 고통스러워했고 야곱과는 수십 년간 생이별을 해야 했다. 만일 이삭이 충분히 깨 어기도 했다면 야곱의 장자권의 정당성을 이해하여 두 형제간의 다툼을 없이 했을 것이며 에서는 이방 족속으로 나아가지 않았을 것이다. 이삭은 대체적으로 평안한 인생을 살았으나 그의 인생의 말미는 근심이 많았을 것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생전에 자신의 아들 야곱을 보고 세상을 떠난다. 그 이후 야곱과 에서는 고향에서 서로 다툼 없이 지냈으며 그 모습은 아브라함과 롯과의 모습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에서는 남자답게 자신의 터전을 동생 야곱에게 내어준 후 세일산에 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