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아들 르우벤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였더라"(창 29:22)
르우벤은 야곱과 레아의 첫째 아들이다. 레아는 아버지 라반으로 인해 사기결혼으로 인해 야곱과 혼인하게 된다.
야곱은 레아와 라헬을 모두 사랑하였으나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함으로 항상 야곱에게 상처를 받았다.
그도 야곱을 사랑하였으나 라반의 사기 결혼으로 인해 부부의 첫날밤에 그는 밤새 자신이 레아임을 나타내지 못하고 자신이 라헬이 아님을 보고 실망하고 난처해하는 모습에 큰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그가 사랑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은 그의 태의 문을 열어 첫째 아들인 르우벤을 주신다.
르우벤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합환채를 캐오기도 했으며 아버지의 첩인 빌하와 동침하기도 하는 큰 죄를 범하기도 한다.
"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창 42:22)
또한 요셉이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그를 살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였으나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에 그가 사라지자 크게 슬퍼한다. 이후의 애굽의 행적을 볼 때 그는 요셉을 구하지 못한 것과 그를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팔아버린 형제들에게 분을 내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는 자신의 의를 나타내는데 그친다.
또한 베냐민의 문제로 인해 야곱을 설득코자 할 때도 야곱의 마음을 헤아리고 설득하기보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말을 하기도 한다.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창 49:3-4)
르우벤의 행동을 보게 되면 그는 자신의 뜻한 바를 이루는 능력과 의지를 지녔으나 너무 감정적이기도 하고 형제간의 단합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데 급급한 것을 알 수 있다. 자기 의가 강했고 다른 이들을 설득하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이 앞선다. 그렇기에 야곱은 그에게 부정적인 축복을 내림으로 물의 끓음 같은 성품을 다스리라는 축복을 한다.
르우벤의 장자권은 요셉의 자손들에게 돌아간다. 또한 장자의 제사권은 레위지파에게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