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한 여인 룻 上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룻1:17)
룻은 사사시대 사람으로서 나오미의 며느리였다
엘리멜렉은 유다 베들레헴 사람으로써 그 땅에 흉년이 들었을 때 모압 지방으로 이민을 가게 된다 당시에는 자신이 살던 지역에 흉년이 들게 될 때 타 지역 타국으로 왕래하는 게 흔하던 시대였고 과거 아브라함도 흉년으로 말미암아 두 차례에 걸쳐 애굽과 그랄로 이 주한적이 있다
하나 엘리멜렉이 모압으로 갈 때는 기도하지 않고 단지 환경만 보고 간 것으로 하나님 보기에 악했던 탓인지 엘리멜렉이 모압에 산지 얼마 안 되어 죽고 그곳에서 지낸 지 10년 만에 두 아들 또한 죽게 된다.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룻1:6)
때마침 이스라엘에 흉년이 끝났다는 소식을 들은 나오미는 고향땅인 유다의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던 중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된 두 며느리에게 각기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제안하자 오르바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룻은 나오미 곁에 남기로 한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디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룻1:16-17)
룻은 나오미와 함께한 시간 동안 어머니의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으로써 받아들이고 하나님 믿는 자로써 살기를 소망했다 그리고 나오미를 자신의 어머니로써 모시기를 원하며 나오미의 믿음이 룻으로 하여금 변화되게 했다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영접한 룻은 생전 가보지 않은 땅 만난 적 없던 사람들의 땅 하나님의 땅으로 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출발한다.
"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룻2:2)
나오미와 룻은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으나 모압으로 갈 때의 풍족했던 과거와 달리 가진 것은 없고 심히 가난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룻은 추수할 때에 땅에 떨어진 이삭은 가난한 자를 위해 줍지 않고 놔두는 당시 이스라엘의 풍습에 따라 자신이 이삭을 주우러 가겠다 한다
그리고 룻은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이며 베들레헴의 유력한 자였던 보아스의 밭에 우연히 이른다.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룻2:8)
룻이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이르렀을때 마침 보아스가 그 밭을 찾아오고 룻을 보게 된다 자신의 사환에게 그 여인이 누구인지 물으니 그는 엘리멜렉의 아내인 나오미와 함께 돌아온 여인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보아스는 엘리멜렉의 친족으로써 룻이 모압에서부터 지금까지 나오미와 함께하며 하나님과 나오미를 위해 알지 못하는 땅에 스스로 찾아온 것을 그를 만나기 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 들었을 때 하나님이 그에게 상당한 감동을 주셨을 것이다.
보아스는 룻에게 상당한 친절과 은혜를 베풀고 그에게 음식을 넘치도록 주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주운 이삭을 타작하니 보리가 1 에바 약 22L나 되었다.
"시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 술이 누구에게서 일했는지를 시어머니에게 알게 하여 이르되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 니이다 하는지라"(룻2:19)
보아스가 나눠준 음식과 보리를 본 나오미는 감격하여 누군지 묻고는 그가 보아스라는 것을 알고 그가 자신의 기업 무를 자중에 하나이며 그와 가까이하길 룻에게 권한다
룻은 보리 추수와 밀 추수 기간 동안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주우면서 그의 시어머니와 함께 거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