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사사기 - 어떤 레위인과 그 사람의 첩

presarioQ 2022. 1. 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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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인은 자신의 첩을 사랑했다고 볼 수 없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거류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맞이하였더니"(삿 19:1)

 

사사기는 자기의 소견에 따라 살던 시대였다, 사사들이나 12지파 사람들이나 레위인을 막론하고 사회 전체가 그야말로 엉망인 것을 사사기 전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사사기 19장에는 어떤 레위인이 등장한다.

이 사람 또한 자기 소견에 따라 살던 사람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할 레위인이 첩을 맞이하고 그 첩은 바람을 피우고는 베들레헴 아버지 집에 4달간 도망간다. 

그 첩을 찾아간 레위인은 다정하게 말하고 첩을 설득하여 돌아가려 하자 그의 장인은 그를 보고 기뻐하여 5일간이나 억지로 부여잡게 된다. 당시는 치안이 좋지 않아 밤길을 나서는 것은 좋지 못함에도 다섯째 날 되는 때에 해가지려 하자 그의 장인이 붙잡으려 함에도 그는 에브라임 땅으로 돌아간다.

 

"또 그 종에게 이르되 우리가 기브아나 라마 중 한 곳에 가서 거기서 유숙하자 하고"(삿 19:13)

 

그의 종은 해가 지는 것을 보고 여부스 사람의 성읍에 가서 유숙하길 권하나 이방인의 성읍이라며 레위인은 거절하고는 기여코 기브아 까지 나아갔지만 이미 밤이 되어 그 누구도 그에게 잠자리를 제공해주지 않았다.

 

"노인이 눈을 들어 성읍 넓은 거리에 나그네가 있는 것을 본 지라 노인이 묻되 그대는 어디로 가며 어디서 왔느냐 하니(삿 19:17)

 

때마침 그들을 보고 한 노인이 자신의 집에 들어올 것을 청한다. 같은 에브라임 산지 사람으로서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그들에게 불청객이 찾아오게 된다.

 

"그들이 마음을 즐겁게 할 때에 그 성읍의 불량배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들기며 집주인 노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집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와 관계하리라 하니"(삿 20:22)

"무리가 듣지 아니하므로 그 사람이 자기 첩을 붙잡아 그들에게 밖으로 끌어내매 그들이 그 여자와 관계하였고 밤새도록 그 여자를 능욕하다가 새벽 미명에 놓은지라"(삿 19:25)

 

노인의 집에 가기 전에 그들을 눈여겨보았는지 기브아의 불량배들이 노인의 집을 둘러싼 채 그와 동성애를 하겠다며 협박한다. 이 모습은 소돔과 고모라에서 천사들을 욕보이려 하던 그들의 모습과 대비된다. 그러자 그 노인의 대답도 참으로 악한 것이 레위인 대신에 처녀인 자신의 딸과 첩을 주겠다는 것이 그 노인의 해결책이었고 불량배들이 듣지 않자 레위인은 자신의 첩을 직접 붙잡아서 불량배들에게 끌고 간다. 그 여인은 밤새 불량배들에게 능욕을 당하고 새벽 미명에 돌려보내 줬으나 노인의 집 앞에서 날이 밝기까지 쓰러져 싸늘하게 죽고 만다.

 

"그의 주인이 일찍이 일어나 집 문을 열고 떠나고자 하더니 그 여인이 집 문에 엎드러져 있고 그의 두 손이 문지방에 있는 것을 보고"(삿 19:27)

 

레위인이 첩을 진정 사랑했다면 첩이 밤새 능욕을 당하는 상황에서 가만있었을까?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노인과 함께 자신의 첩을 구할 방법을 찾았을 것이다. 아니면 어떤 무기라도 구해서 직접 그들과 맞서려고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나 그는 자신의 첩의 생사 유무와 상관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 도망가기 바빴다. 잠도 잘 잤다. 혹시라도 돌아올까 하여 밤새 기다리지도 문밖을 살펴보지도 않았다.

레위인은 노인의 집을 나설 때 문지방에 쓰러진 자신의 첩을 보며 "일어나라 우리가 떠나가자"(삿 19:28)라고 하나 그는 이미 죽고 난 뒤였고 그를 위하여 애곡 하지도 장사를 치러주지도 않고 자기 집에 도착하고서 자신의 첩을 12조각으로 나누고는 열두 지파에 보낸다.  이일로 인해 베냐민 지파와 11지파 사이의 큰 전쟁이 벌어지고 베냐민 지파는 600명 이외의 모든 사람은 죽임을 당하게 된다. 

죄악의 시대, 하나님은 이 일을 통하여 11지파의 회개를 이끌어내시고 베냐민 지파를 심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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