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이스라엘의 내전 - 11지파와 베냐민 지파 간의 전쟁 (사사기 20장)

presarioQ 2022. 1. 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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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없던 이스라엘은 자기소견대로만 행했다.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와 길르앗 땅에서 나와서 그 회중이 일제히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삿 20:1)

레위인과 그의 첩으로 인한 사건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11지파가 미스바에 모였고 칼을 쓰는 보병의 수만 40만 명이었으니 실제 모인 사람은 이보다 많았을 것이다 그들 앞에서 레위인은 베냐민 지파의 악함을 이야기하며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내라 한다.

이스라엘은 합심하여 베냐민 지파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우선 베냐민 지파에 사람을 보내어 불량배들을 내어주어 악행을 제거하라(삿 20:12-13) 권하지만 그들은 듣지 않고 베냐민 지파도 전쟁을 준비한다 병력은 2만 6천 명 외에 물매질하는 기브아 족속 7백 명을 특별히 뽑았는데 그들은 백발백중 명사수로서 이들로 인해 이스라엘은 두 차례에 걸쳐 크게 패하게 된다.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유다가 먼저 갈지니라 하시니라"(삿 20:18)

이스라엘 11지파는 우선 하나님 앞에 기도하여 선봉에설 지파를 결정하고 기브아에서 전쟁을 벌였으나 2만 2천 명이 사망하고 만다. 그럼에도 11지파는 다시금 용기를 내어 기브아에서 전쟁을 준비한다.

"이스라엘 자손이 올라가 여호와 앞에서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다시 나아가서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올라가서 치라하시니라"(삿 20:23)

수시간 동안 울며 기도하여 베냐민 지파와의 싸움을 이어갈지 물으니 하나님은 올라가서 치라는 말씀에 순종했으나 이번에도 만 팔천 명이 사망하는 패배를 맛보자 그들은 절망한다.


"이에 온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이 올라가 벧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아서 그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고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물으니라 그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거기 있고
아론의 손자인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앞에 모시고 섰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쭈기를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시는지라"(삿 20:26-28)

이로 인해 이스라엘 족속은 벧엘로가서 울며 기도하고 금식과 번제와 화목제를 올려드린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한 뒤에 다시금 하나님께 아뢰니 그들을 네 손에 넘기시겠다는 응답을 받는다.
하나님은 베냐민 지파의 죄악이 큼으로 인해 그들에 대한 심판을 이루시는 것도 있지만 11지파 또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기에 그들에 대한 징벌과 뉘우침과 회개를 일으키기 위한 뜻도 가지고 계셨다
아무런 전략 없이 싸우던 이스라엘은 이번에는 기브아에 매복을 한 뒤 베냐민 지파를 유인하여 섬멸하는 책략을 핀다

"이 날에 베냐민 사람으로서 칼을 빼는 자가 엎드러진 것이 모두 이만 오천 명이니 다 용사였더라"(삿 20:46)

두 차례에 전투에서 크게 승리한 베냐민은 승리에 도취한 나머지 적진 한가운데까지 나아가다가 그들의 매복과 작전에 걸려들어 거의 전멸하고 만다 이로 인해 이만 육천 명 중 이만오 천명이 죽고 생존자 중 600명만이 광야의 림몬 바위에 네 달간 숨어 지낸다

"이스라엘 사람이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서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은 모두 다 불살랐더라"(삿 20:48)

베냐민 지파의 용사들을 섬멸한 이스라엘은 베냐민 지파의 모든 살아있는 것을 죽이게 된다. 그들의 살육은 마치 가나안 정복전쟁 때의 가나안 족속을 멸하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이로 인해 베냐민 지파는 600명 이외에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고 그 가축도 모두 죽임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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