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하나님을 피해 도망친 선지자 요나 下

presarioQ 2022. 1. 1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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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는 능력이 탁월했으나 자기 의가 강했다.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욘 3:2)

 

그 후 하나님은 요나에게 다시금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라 명하신다.

죽음의 위기 속에서 회개하고 다시금 기회를 얻은 요나는 어떤 마음으로 니느웨에 하나님 말씀을 전했을까?

자신은 정말 하기 싫었고 니느웨가 그대로 멸망하길 바랬어도 이번에 불순종하고 도망하면 정말 죽을 것이라는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을 그들에게 전했을 것이다.

 

"요나가 그 성읍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 사십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욘 3:4)

 

니느웨에 도착한 요나는 하루 동안 다니며 사십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는 하나님 말씀을 전한다.

앗시리아의 수도였던 니느웨는 사흘 동안 걸어 다닐 만큼 큰 성읍이었다. 

니느웨 사람들이 요나가 선포하는 말씀을 듣고는 즉시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으며 금식을 선포하며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굵은 베옷을 입었으며 니느웨의 왕 또한 굵은 베옷을 입고 니느웨 전역에 대한 금식을 선포하며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셔서 우리를 멸망하지 않게 할지 누가 알겠느냐며 조서를 내린다.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욘 3:10)

 

니느웨의 왕의 말처럼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자마자 회개하고 금식하며 돌이키니 하나님도 니느웨에 대한 심판의 마음을 돌이키시고 재앙을 내리지 않으신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심판은 마치 어린아이가 나쁜 짓을 할 때 그 아이가 더는 나쁜 짓을 하지 못하게 매를 들고는 한 번만 더하면 혼날 줄 알아!라고 하는 부모의 마음과 같다. 그 아이가 나쁜 짓을 하던 것을 멈추고 부모님께 잘못했어요 하고 죄를 뉘우치면 더는 부모는 그 아이를 혼낼 이유가 없다. 니느웨에 대한 심판의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하나님은 심판이 아닌 회개가 목적이시기 때문이다.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 로우시며 자비 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하니"(욘 4:1-4)

 

요나는 그 모습이 너무 싫었다. 민족의 원수이며 조국을 멸망시키고 이방인과 자신의 민족을 뒤섞어 놓은 이 나라가 하나님의 심판받아 마땅한데 자신이 그저 하루 동안 말씀을 전했을 뿐인데도 높은 자나 낮은 자가 하나같이 회개하고 왕까지 회개하여 조서까지 내렸으니 하나님은 흡족해하셨을지라도 요나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분한 나머지 자신의 생명을 거두어 달라고 기도하자 하나님은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욘 4:4) 말씀하신다.

 

"요나가 성읍에서 나가서 그 성읍 동쪽에 앉아 거기서 자기를 위하여 초막을 짓고 그 성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보려고 그 그늘 아래에 앉았더라"(욘 4:5)

 

요나는 하루 동안 니느웨를 위해 말씀선포를 하고 이후 니느웨를 벗어나 초막을 짓고는 니느웨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구경하기 위해 그늘 아래에 앉아있었다. 아마도 혹시라도 하나님이 저곳을 멸망시키지 않을까 기대하며 구경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날이 매우 더웠는지 하나님은 요나에게 박넝쿨로 그늘을 만들어주자 요나는 그 시원함에 크게 기뻐한다.

하지만 이튿날 새벽에 하나님이 벌레로 그 넝쿨을 갉아먹게 하시고 해가 뜰 때에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여 요나에게 불게 하니 요나는 다시금 죽기를 간구한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 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욘 4:11)

 

하나님은 죽기를 간구하며 성내는 요나를 보고는 요나에게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하니 요나는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 다하며 화를 낸다.

 

그러자 하나님은 네가 수고도 아니하고 기르지도 아니한 박넝쿨을 아꼈는데 하물며 좌우를 분변 하지 못하는 자가 12만 명이요 가축도 많은 이 성읍을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며 요나서는 막을 내린다.

 

박넝쿨을 하나님이 요나에게 깨닫게 하시기 위하여 주신 것이다. 이 넝쿨을 하나님이 요나에게 주신 은혜인데 이것을 주신 것도 여호와이시요 거두신 것도 여호와이시기에 주신 것이나 거두신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니느웨는 이방인의 국가의 도시였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뿐 아니라 모든 민족과 국가를 통치하시기에 하나님 말씀을 조금이라도 듣게 되면 한순간에 회개할 저들이 안타까웠기에 요나를 보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나 요나는 선지자로서 말씀을 전하고 회개케 하는 능력의 충만함을 받았을지라도 자기 의가 강했기에 하나님께 대해 성을 내기 바쁘다.

배에서의 요나의 고백처럼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였더라면 그토록 성을 낼 수 있었을까

어찌 보면 니느웨가 아니라 이스라엘과 아무런 감정이 없던 나라나 자신의 민족을 위해 보냄을 받았다면 아무 소리 없이 순종하며 일생을 불태웠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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