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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어머니 한나

presarioQ 2022. 1. 1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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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는 자신의 아들을 나실인으로써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삼상 1:11)

 

한나는 사사 사무엘의 어머니이며 자기 소견대로 살던 사사시대 사람으로서 에브라임 지역에 살던 레위인 엘가나의 아내였다. 엘가나는 본처인 한나 이외에 브닌나를 첩으로 두었다.

한나는 하나님이 임신하지 못하게 하심으로 불임이었고 브닌나는 여러 자식을 낳게 된다.

또한 한나는 불임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을 당하게 된다.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삼상 1:5)

 

한나는 브닌나보다 엘가나에게 더욱 사랑받았다. 

마치 야곱이 레아와 라헬 중에 라헬을 더욱 사랑했던 것처럼 말이다 이로 인해 엘가나는 브닌나와 그의 자녀들에게 준 분량의 갑절을 한나에게 주고 이에 질투를 느낀 브닌나는 한나를 격분시키고 괴롭게 했다.

매년 엘가나도 분깃을 갑절로 주고 브닌나도 매년 한나를 괴롭혔다고 성경은 서술한다.

감정이 몹시 상한 한나는 실로의 하나님의 전에 가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통곡한다.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삼상 1:11)

한나는 단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괴로워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자신에게 아들을 주시면 그 아들을 나실인으로써 하나님께 그리겠다고 서원한다.

그때에 한나는 통곡하며 마음으로만 기도한 탓에 제사장 엘리는 기도하는 한나에게 언제까지 취해있겠느냐며 포도주를 끊으라 한다. 한나가 너무나도 깊이 기도한 탓에 술 취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었겠으나 한나처럼 하나님의 전에서 기도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유추해 볼 수도 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하던 시절이기에 엘리의 눈도 어두워져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삼상 1:18) 

엘리의 말에 상심할 수도 있었던 한나는 자신은 마음이 슬퍼서 그렇지 술을 먹은 게 아니며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라며 해명한다(삼상 1:15-16) 이에 엘리는 그의 말을 듣고 평안히 가라며 하나님이 기도한 것을 허락하시길 원하신다는 말을 듣고는 평안히 집으로 돌아간다.

그의 기도에 하나님이 한나를 생각하셨고 마침내 한나는 임신하고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을 짓는다.

사무엘은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는 뜻이며 매년 실로에 올라가서 제사드릴 때에 한나는 올라가지 않고 젖을 땐 이후에 여호와 앞에 영원히 있게 하려 하겠다고 말한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삼상 1:27-28)


한나는 사무엘이 젖을 떼기까지 양육하고 실로에 가서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린다.

자신의 일평생에 바라던 아들을 얻은 한나는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지켜낸다.

사람이 자신이 원하던 것을 바랄 때는 모든 것을 내어드릴 듯이 기도하지만 막상 얻고 나서는 마음이 변하는 것을 현대에도 심심치 않게 보곤 한다. 더구나 자신의 하나뿐인 자식을 드리는 데에 마음에 갈등이 많았을 것이다.

하나 한나는 좋으신 하나님을 믿고 자녀 주심에 감사하며 그의 서원을 지켰다.

 

"엘리가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매"(삼상 2:20)

 

매년 실로에 제사를 드리러 올 때에 한나는 그를 위하여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곤 했다.

그녀의 믿음과 행실을 보고는 엘리는 엘가나와 한나를 축복한다.

하나님은 한나를 돌보시고 임신하게 하여 세 아들과 딸을 주시고 사무엘은 하나님 앞에서 자라난다.

아이 사무엘은 자신의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힘든 시절도 있었겠지만 매년 실로에 오는 가족에게 위로와 힘을 얻었을 것이며 나실인으로써 살아가며 장차 믿음의 지도자로서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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