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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깃의 아들 아도니야

presarioQ 2022. 1. 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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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야는 목숨을 부지하기위해 제단 뿔을 잡았다.

"그는 압살롬 다음에 태어난 자요 용모가 심히 준수한 자라 그의 아버지가 네가 어찌하여 그리 하였느냐고 하는 말로 한 번도 그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왕상 1:6)

 

아도니야는 학깃의 아들이며 압살롬 다음에 태어났고 외모가 심히 준수하고 아버지 다윗이 한 번도 왜 그랬느냐고 섭섭하게 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다윗 왕이 나이가 많아 늙어 죽을 날이 다가오자 다윗에게 왕권을 물려받지 않고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여 군사를 준비하였고 그를 왕으로 추대하기 위해 스루야의 아들이며 군 사령관인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이 그를 보좌한다. 

제사장 사독과 브나야와 선지자 나단 및 다윗의 용사들은 아도니야와 함께 하지 않았고 아나니야도 나단과 브나야와 용사들과 및 솔로몬에게는 자신의 모의를 이야기하지 않았다.

 

왕위 계승 서열은 아도니야가 1순위였다. 

첫째 아들이었던 암논은 그의 누이였던 다말을 강간한 후 압살롬에게 살해당했으며 둘째인 길르압은 태어난 이후에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의 어머니인 아비가일도 성경에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왕위 계승 서열에서 밀려날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또한 셋째인 압살롬은 반역을 꽤 하다가 나뭇가지에 걸려 요압에게 죽임을 당했으니 그다음 서열인 아도니야가 혈통으로 보자면 마땅하다고 볼 수 있다. 허나 그는 다윗이 자신의 후계자로 솔로몬으로 세웠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를 부르지 않았으며 다윗을 무시한 체 왕위 계승식을 거행한다.

 

허나 나단 선지자의 발 빠른 행동으로 인해 아도니야의 왕위 계승식이 끝날 무렵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웠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그와 함께한 사람들은 모두 도망가고 아도니야 또한 죽기 두려워 제단에 올라가 그 뿔을 잡는다.

제단 뿔을 잡는 것은 용서와 보호를 요청하는 행위이며 이 제단 뿔을 잡고 있을 때는 생명을 보호받을 수 있었기에 서둘러 뿔을 잡는다. 정식으로 솔로몬이 왕이 되었기에 아도니야는 반역자로서 죽일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솔로몬이 이르되 그가 만일 선한 사람일진대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려니와 그에게 악한 것이 보이면 죽으리라 하고"(왕상 1:52)

 

솔로몬은 제단 뿔을 잡고 있던 아도니야를 살려준다. 아도니야가 선한 사람이면 살려니와 그에게 악한 것이 보이면 죽으리라는 조건을 내걸고 그는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가 왕권에 대한 야망을 내려놓았다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을 테지만 그는 그 욕심을 쉽게 내려놓지 못한다.

 

"그가 이르되 청하건대 솔로몬 왕에게 말씀하여 그가 수넴 여자 아비삭을 내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소서 왕이 당신의 청을 거절하지 아니하리이다"(왕상 2:17)

 

다윗이 죽고 솔로몬이 왕위를 계승받은 이후에 아도니야는 밧세바를 찾아간다. 밧세바에게 자신의 왕위의 정당성을 이야기하고 하나님이 아니었으면 왕권은 내 것이라 이야기하며 한 가지 소원이 있다고 청하자 밧세바는 흔쾌히 그 청을 듣고는 친히 솔로몬을 찾아가서 내 청을 거절하지 말아 달라며 솔로몬에게 아비삭을 아내로 주라 이야기한다.

 

"솔로몬 왕이 그의 어머니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하여 아도니야를 위하여 수넴 여자 아비삭을 구하시나이까 그는 나의 형이오니 그를 위하여 왕권도 구하옵소서 그뿐 아니라 제사장 아비아달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을 위해서도 구하옵소서 하고"(왕상 2:22)

 

밧세바의 청을 들은 솔로몬은 격렬한 반응을 한다. 왕의 후궁을 취하는 것은 왕위 계승을 의미하기에 과거 압살롬 또한 아히도벨의 책략으로 말미암아 다윗의 후궁을 취하며 왕위 계승 퍼포먼스를 보였다.

아도니야는 아비삭이 심히 아름다워 그를 취하고 싶었을 수도 있으나 다윗 왕의 후궁을 취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가 모를 리가 없다. 

 

이로 인해 아도니야는 솔로몬의 명을 받은 브나야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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