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야곱의 형 에서

presarioQ 2022. 2. 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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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는 야곱의 모든 잘못을 한 순간에 용서해주었다.

 

에서는 이삭과 리브가의 첫째 아들로서 야곱과 쌍둥이 형입니다 태중에서부터 야곱과 싸웠고 둘이 싸우는 것으로 말미암아 이삭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까지 하였고 이는 두민족이 뱃속에서부터 싸우기 때문이며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길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얻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에서는 남자다웠고 능숙한 사냥꾼으로써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며 그의 행동들을 보면 남자다움을 볼 수 있지만 하나님과 믿음보다는 세상을 쫓는 면이 더 컸습니다.

 

1. 장자의 명분을 팔다.

"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오"(창 25:32)

에서는 들에서 나갔다가 돌아왔을 때에 심히 배가 고파서 때마침 팥죽을 끓이던 야곱에게 죽을 요구 하자 그가 장자의 명분을 팔지 않으면 죽을 줄 수 없다고 야곱에게 장자의 명분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아버립니다. 당시 사회에서는 장자의 명분은 매우 중요함에도 그는 대수롭지 않게 그것을 넘겼습니다.

 

2. 이방여인과 결혼하다

"에서가 사십세에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니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창 26:34-35)

하나님을 섬기던 이삭의 가문임에도 에서는 이방 여인과 결혼하였고 이는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다고 기록합니다. 당시에는 각 민족마다 민족 고유의 우상들이 존재하였고 그 민족만의 문화가 있었기에 하나님을 모르는 여인이 우상 숭배하는 모습과 하나님과 멀어지는 에서의 모습이 마음에 근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3. 장자의 축복을 빼앗기다

"에서가 그의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리 내어 울며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창27:34)

이삭이 나이가 많아 늙어 자신의 죽을 날이 언제 올지 모르니 장자의 축복을 주기 위해 에서로 하여금 음식을 준비해달라 요구합니다. 이삭의 노년에는 그의 눈이 어두워진 것같이 믿음의 눈 또한 어두워졌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 태중에서부터 장자권은 야곱에게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교통정리를 해주지 않았고에서만 편애했으며 끝내 자기뜻대로 야곱에게 해야 할 축복을 에서에게 하려고 하며 이로 인해 가족의 비극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에서는 최선을 다해 사냥하여 아버지 이삭이 좋아하는 음식을 가져왔으나 이미 에서로 위장한 야곱에 의해 장자의축복을 빼앗기고 맙니다. 이로인해 에서는 야곱을 미워하게 되고 아버지가 죽을 때가 되었으니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다짐하자 리브가는 야곱을 피신시키게 됩니다.

 

4. 새 아내를 얻다

"에서가 본즉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고 그를 밧단아람으로 보내어 거기서 아내를 맞이하게 하였고 또 그에게 축복하고 명하기를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 하였고"(창 28:6)

 

야곱을 밧단 아람으로 보내면서 이삭과 리브가의 대화를 들은 에서는 자신의 아내가 부모님을 근심하게된것을 깨닫게됩니다. 그로인해 에서는 이스마엘 가문 사람의 여자와 결혼하였고 그와 결혼한 마할랏이 그의 부모에게 얼마나 근심이되었을지 기쁨이 되었을지는 서술하지 않으나 그의 결정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았음은 확실합니다.

 

5. 야곱과 헤어진 이후의 에서

에서는 야곱과 헤어진 이후에 그 아버지 이삭이 에서를 향한 축복과 같이 그는 땅의 축복을 받습니다.

군사 400명을 거느릴 만큼의 부귀를 누리고 상당한 세력을 이루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에서는 전문 사냥꾼으로 그가 마음을 먹었다면 얼마든지 야곱을 제거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가 밧단아람으로 도망갔다는 것도 알았고 그를 따르는 수하들 또한 존재했을 테니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직접 혹은 자신의 부하를 시켜서 제거할 수 있지만 야곱을 지극히 사랑하는 어머니 리브가와 아버지인 이삭이 살아계실 때까지 자식의 죽음을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는 많은 세월 동안 화를 참아왔을 것입니다.

 

6. 야곱이 또 다시 거짓말을 하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동생 야곱의 사자들이라 칭하는 사람이 와서는 가축 떼와 노비를 보내고서는 은혜받기를 원한다는 말을 하고 즉시에서는 군사 400명을 이끌고 야곱에게 향합니다. 

에서가 어떤 마음으로 동생에게 나아가는지는 성경에 기록되지 않으나 야곱이 죽기를 각오하며 하나님과 씨름할만한 상황이 전개된 것만은 분명합니다. 

동생이 온다는 소리에 에서는 그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항상 거짓과 계략으로 자신의 장자의 명분과 축복권을 빼앗는 것에 혈안이 된 동생.. 어머니가 그토록 사랑하던 동생.. 그런 어머니의 임종조차 지키지 못한 동생.. 화도 나고 측은 한 마음도 들었을 법합니다.

그런 여러 복잡한 마음이 들었을 에서는 야곱을 만난 뒤 환도뼈가 부러져 절둑거리며 절하는 그의 모습에 그 복잡한 마음이 한순간에 녹아졌을것입니다. 그는 동생과 입을 맞추고 고향땅으로 돌아가자하지만 자신의 식솔과 가축을 이유로 세일 땅이 아닌 숙곳으로 가는 동생에게 다시한번 속임을 당하나 에서는 그를 충분히 이해했을 것입니다.

 

7.  드디어 돌아가는 야곱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창 35:3)

며칠 내에 돌아가겠다던 야곱이 세월이 흘러 세겜에 돌아왔을 때는 압복 강 근처에서 보았을 때와는 사뭇 달랐을 것입니다.

그의 아내 중 한 명인 라헬이 해산 중에 죽었고 그의 딸 디나는 세겜에서 욕을 당했고 그의 가족에게 있던 온갖 우상을 청산한 모습과 그의 자식들과도 서먹한 모습을 보고 많은 일이 있었으리라 짐작했을 것입니다.

 

8. 이삭이 그의 열조에게 돌아가다

"이삭이 나이가 많고 늙어 기운이 다하매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니 그의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더라"(창 35:29)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리라 생각하며 축복기도를 하였던 이삭은 마치 야곱을 기다렸다는 듯이 그가 오기까지 살아있었습니다.  그의 나이 180세에 조상에게로 돌아갔으며 이삭은 생사를 알지 못하던 야곱과 그의 며느리와 손자 손녀와 함께 편히 세상을 떠났을 것입니다.

 

9. 에서가 세일산에 거주하다.

"두 사람의 소유가 풍부하여 함께 거주할 수 없음이러라 그들이 거주하는 땅이 그들의 가축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용납할 수 없었더라"(창 36:7)

야곱과 에서는 한 땅에서 거주하였고 룻과 아브라함 때처럼 그 소유가 많아지자 땅이 좁아지게 됩니다.

둘 중 하나는 그 땅을 떠나야 될 때에 에서는 한치의 망설임없이 고향땅을 야곱에게 내어주고 자신의 가족과 가축과 모든 재물을 가지고 세일산으로 이동하며 그의 자녀는 장차 에돔이라는 나라를 건국하게 됩니다. 

 

 

에서는 잘못된 양육으로 인한 피해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에서를 어머니는 야곱을 편애 했으며 장자권에 대한 야망을 가진 야곱을 하나님의 뜻대로 제어하지 못했으며 부부와 자녀간의 장자권에 대한 충분한 대화와 합의 그리고 교육이 이뤄지지 못했으며 이로인해 야곱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염려하여 멀리 밧단아람으로 피신보내고는 거기서 온갖 고생을 하게 만들게됩니다. 또한 에서도 신앙 전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않아 세상을 사랑했으며 이방여인과 결혼하고 이로인해 이삭과 리브가는 근심거리가 되었습니다.

에서는 참으로 남자답고 용맹한 사람으로 철천지 원수 같은 야곱도 한순간에 용서할 만큼 마음도 넓었으며 자신의 고향땅을 하나님의 듯에 순종하여 아무런 다툼 없이 야곱에게 내어주는 모습은 룻과 아브라함의 모습과 대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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