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야곱

presarioQ 2021. 11. 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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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축복을 위해 하나님과도 씨름을 했다.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창28:20~22)

 

야곱을 보면 복에 대한 집착이 대단한 사람으로 보인다. 태어날 때부터 장자의 복을 가지기 위해 형 에서와 싸웠고 잔꾀에 능했기에 형으로부터 장자권을 뺏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을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빼앗았고 이삭이 장자의 축복을 에서에게 빌어주려 할 때에 그의 어머니인 리브가를 통해 에서와 같이 꾸미고는 축복을 받아 낸다 이제 그가 일평생에 갈구해온 장자권과 장자의 축복 기도를 다 받았으니 그의 인생은 태평성대이고 축복 덩어리가 되었을까? 그와는 반대로 형 에서에 의해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서 외삼촌의 집까지 피신을 간다 잠시뿐일 거란 기대를 가지고 갔으나 그는 14년 동안 무일푼으로 라반 밑에서 한없이 부림을 받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거기서 알거지로 죽을뻔한 인생을 살았다 만일 그가 장자권과 축복 기도에 대해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믿음이 있었다면 그토록 탐내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서 그 모두를 쟁취했을 것이다. 하나 자신의 방법을 택했기에 험악한 세월을 보낸다 인류 최초의 유전공학자의 면모를 보이며 아롱진 것이 흠있는것이 튼튼한 양이 되게끔 만들어내고 라반에게 그동안의 서러움을 설욕하게 되어 마침내 거부가 된다 하나님의 때가 이르러 고향으로 라반 몰래 돌아갈 때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라반 가문의 시기심으로 인해 살아남기 어려웠을 것이다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온갖 잔꾀를 내어 에서의 용서를 구하지만 끝끝내 그 불안함을 잠재우지 못한 채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제 하나님께까지도 이스라엘이라는 축복을 얻고 에서의 용서도 받게 된다
그를 그리워하던 부모의 모습을 보며 살았고 환도뼈가 부러져 절뚝거리는 그의 모습에 마음이 녹아내렸을 것이다. 에서의 용서를 얻은 야곱은 여기서 다시금 잔꾀를 내고는 고향으로 가지 않고 세겜에 진을 치고 눌러않을 생각으로 집을 짓고 산다. 그로 인해 야곱의 딸 디나가 험한 일을 당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겜 주민과 언약하여 할례를 행했으나 그의 아들들이 모두 그들을 몰살하고 약탈을 일삼으니 세겜 주변 족속들에게 죽을 위기에 놓이자 드디어 야곱은 자신을 내려놓고 돌이키게 된다. 상수리나무 밑에 그동안의 모든 탐욕의 우상들을 다 묻어두고 벧엘로 올라가서 지난날에 현몽하셨고 지금 까디 지키시고 보호하신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게 된다. 이후로 야곱은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그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잃었고 베냐민을 얻었으며 형 에서와 다툼 없이 평안히 살다가 에서 스스로 자신의 터전을 내어 주고 물러가게 되는데 이 모습이 아브라함과 롯의 모습과 참 대조적이다. 거기서 야곱은 라헬의 첫째 자녀인 요셉을 편애했다. 라헬을 향한 사랑과 어머니를 잃은 자녀에 대한 긍휼 한 마음과 애착이 있었으리라.

 

하나 나머지 자식들은 그 편애를 못마땅해했고 그 시기와 질투로 인해 동생을 팔아버린다 그들이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기에는 아직 어렸고 그분 노가 너무 컸던탔이며 하나님이 그곳으로 요셉을 보내야 하는 섭리도 존재하는 사건이었다. 요셉의 피 묻은 옷을 본 야곱은 절규했고 그의 아들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나름의 후회가 있었을 것이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싶었고 요셉만 없어지면 마음 이편 하리라 생각했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가나안 땅에는 기근이 내리고 이로 인해 먹을 것이 부족해지자 야곱은 그의 아들들에게 애굽에 가서 양식을 얻어 오라 시킨다. 그리고는 베냐민은 남겨둔다. 베냐민의 사랑은 라헬과 요셉에 대한 사랑까지 합쳐져 정말로 애지중지 했고 그의 형제들도 야곱의 그런 애착을 요셉 때와는 다르게 이해하고 포용한다. 그건 후에 요셉이 베냐민에게 5배의 음식을 더 주어도 같이 기뻐하고 시기하지 않았음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이 양식을 얻고 돌아올 때 형제 하나가 감옥에 갇히게 되고 베냐민을 데려오라는 소리를 듣고는 이게 왠 날벼락인가 싶었을 것이다. 자식들의 말을 듣지 않고 양식이 떨어질 때 쯔음 야곱은 결단하여 베냐민을 보냈다. 그를 보내며 요셉을 생각했을 것이고 유다가 야곱의 마음을 이해하고 베냐민을 목숨을 다하여 지킬 것을 약속한다. 얼마 뒤에 돌아온 자식들은 요셉이 살아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왠 뜬금없는 소리 인가 했지만 파라오의 황금마차를 보고 애굽에 내려가서 그를 보니 그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고백한다. 가나안은 그에게 주어진 약속에 땅이고 거기서 죽으려 했으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애굽으로 갔고 거기서 모든 자녀들과 손주들과 함께 여생을 누리고 마침내 천국으로 가게 된다.


살아생전 모든 부귀와 영화를 누리고 하나님의 일을 하고 살아도 끝이 좋지 않은 사람은 성경에도 현재도 아주 많다. 하나 야곱은 진정 회심한 이후부터 천국 가기까지의 마무리가 너무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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